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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

Kingsoft Office Linux - 리눅스 사용자를 위한 MS Office

Kingsoft

Kingsoft는 중국의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입니다. 중국 기업답게 짝퉁을 만듭니다. 근데 그 짝퉁이 정말 대단합니다. Kingsoft의 클래식 버전은 정말 옛날 MS Office과 닮았습니다. 두개를 켜두면 구분하기 힘들정도입니다. 또 Kingsoft Office 2012는 MS Office 2010과 쏙 빼닮았습니다. 두개도 구분이 힘듭니다. 친구가 문서작업을 해야한다고 컴퓨터좀 빌려쓴다고 했을때, Kingsoft Writer를 켜두면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당연히 MS Office Word인줄 알고 작업을 합니다. 자세히 봤을때 눈에 띄는 차이라고 하면 왼쪽 상단 버튼에 Writer/Spreadsheet/Presentation등 Kingsoft 제품군 이름 써져 있다는 점과 탭바(!)가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탭바는 MS Office와 비교했을때 Kingsoft 만의 유용한 기능중 하나입니다.


Kingsoft Office 클래식 버전Kingsoft Office 클래식 버전Kingsoft Office 2012Kingsoft Office 2012 (아무리 봐도 MS Office이다.)



아무튼 엄청나게 잘만든 짝퉁인 Kingsoft Office인데, Kingsoft Office는 무려 Linux 버전이 있습니다. 즉 Linux에서 MS Office와 거의 비슷한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Kingsoft Office는 윈도우/맥/리눅스/안드로이드/iOS 등 거의 모든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무슨 괴물같은... 이게 바로 대륙의 힘인가... ) 

OMG Ubuntu에서도 kingsoft office에 대해 써놓은 글이 있습니다. 그  만큼 리눅스 진영에서는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지요. 무슨 소프트웨어가 리눅스를 지원한다고만 하면 리눅스 사용자들은 관심을 갖게 되어 있습니다. 워낙 리눅스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가 없기 때문이죠.


일단 설치하자

다운받는 링크: http://wps-community.org/download.html

위의 링크에서 리눅스 버전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미리 말하지만 중국 회사여서 중국어 사이트입니다. 전혀 무슨 말인지 몰라도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시면 WPS-office*****.deb 라는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영어 웹사이트가 새로 생겼습니다. 여기서 kingsoft-office*****.deb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페도라 계열을 사용하시는 분은 .rpm을 받아야 겠죠? 직접 컴파일 하실 분은 tar.xz를 받으시면 됩니다.) 파일을 받으셔서 설치하면 됩니다. 일단 여기에 있는 것은 베타버전입니다. 아직 정식으로 릴리즈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완성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모든 기능들이 잘 작동합니다. 

파일에 보면 WPS Office라고 되어 있고, OMG Ubuntu에도 WPS Office라고 소개 했는데, 어디서는 Kingsoft Office라고 하고 어디서는 WPS Office라고 해서 어떤 명칭이 맞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 추측으로는 중국에서는 WPS Office라는 이름으로 내 놓았고, 국제 시장에서는 Kingsoft Office로 내 놓은것 같습니다. 회사 이름은 Kingsoft가 맞습니다.

중국회사에서 만들었지만, 당연히 영문 버전도 있습니다. 설치할때 중국어로 설치할지 영문으로 설치할지 물어봅니다. 중국어를 잘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영어를 선택하도록 합시다. 


Kingsoft Office 둘러보기

현재 리눅스는 베타버전이여서 Kingsoft Office의 최신 버전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래서 Kingsoft Office를 실행시키면 더 이상은 99% MS Office 같이 생긴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대신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게 됩니다.


Kingsoft Office의 새로운 UIKingsoft Office의 새로운 UI


더 이상 MS Office가 아니고 Kingsoft Office만의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이번에 나온 MS Office 2013과 비교해서 더 예쁜것 같습니다. Kingsoft Office의 베타버전도 그렇고 MS Office 2013 버전 모두 Flat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지만, 방향에 있어서 좀 차이가 있습니다. 이 느낌의 차이를 뭐라고 말로 표현은 잘 못하겠지만 아무튼 Kingsoft Office 베타의 디자인이 더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우분투 테마하고도 잘 맞는것 같아서 전체적으로 화면이 예뻐 보입니다.

이전 버전부터 MS Office와 차별점이 였던 탭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실행했을때 처음으로 나오는 탭은 일반 탭이 아니라 템플렛 탭이 나와서 특정 템플렛을 골라서 작업하기 쉽게 디자인 된점도 눈에 띕니다. 



첫 화면에서 템플릿을 고를 수 있다.첫 화면에서 템플릿을 고를 수 있다.

그리고 베타버전에서는 오른쪽의 사이드바가 추가되었습니다. 자주사용되는 기능들을 오른쪽 사이드바에 모아두었습니다. (Writer 뿐만 아니라 Spreadsheet, presentation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이드가 너무 예쁘게 정렬되어 있어서 기능을 떠나서 마음에 듭니다. 기능적인 면에서 봐도 자주 사용되는 기능들을 메뉴에서 따로 찾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예쁜 사이드 바예쁜 사이드 바



Kingsoft에 대한 소감

리눅스에서 쓸만한 오피스가 LibreofficeOpenoffice가 있었는데, 둘다 약간 구식적인 UI를 유지하고 있어서 좀 마음에 들지 않았었습니다. 그나마 Libreoffice는 구식 UI 라고 해도 예쁘게 디자인이 되서 Openoffice보다 낫긴 했습니다. (왠지 두 Office 군을 부정적으로 말하고 있는것 같은데, 둘다 좋은 소프트웨어 입니다. 현재 흐름상 약간 부정적으로 말할 수 밖에 없을 뿐입니다.) 이번에 리눅스로 진출하려고 하는 Kingsoft Office는 독창적인 UI(MS Office를 많이 베낀것 같지만)와 여러 강력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고 기존의 .doc, .ppt, .xls 뿐만 아니라 오픈 다큐먼트 포맷인 .odt, .odp, .ods 과도 호환이 잘되서 리눅스의 오피스 군의 새로운 장을 열고 많은 사람들을 리눅스로 넘어 오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는 소프트웨어 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중국은 역시 무시할 국가가 아니라는 점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습니다.